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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서로

Developer Journey

교내 IT 동아리에서 시작한 개발자의 여정

이력서가 '무엇을 했는가'를 담는다면, 이 페이지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가'를 담습니다. 동아리에서 처음 API를 만들던 순간부터 200만 소상공인의 데이터를 다루는 지금까지, 각 단계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시간순으로 풀어놓았습니다.

다섯 단계를 관통하는 한 가지는 기록하고, 공유하고, '왜'를 먼저 묻는 태도입니다.

  1. BCSDLab · KOIN

    2019.09 ~ 2024.12 · 동아리 회장

    백엔드 개발 → 동아리 회장

    맨땅에 헤딩하며 백엔드를 시작한 곳, 그리고 돌아와 동아리를 바꾼 곳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개발 동아리 BCSDLab에서 캠퍼스 서비스 KOIN의 백엔드 API를 개발하며 백엔드 개발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회장을 맡은 뒤에는 난립하던 단발성 프로젝트를 정리해 KOIN 단일 프로젝트 체제로 전환하고, 레거시 API를 KOIN_API_V2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을 주도했습니다.

    여기서 얻은 것

    • 부딪히며 배우는 끈기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Spring을 붙잡고 몇 시간이고 맨땅에 헤딩하며 풀어낸 경험이 끈기와 '기록하는 습관'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그때 남긴 글들을 지금도 가끔 꺼내 봅니다.

    • 혼자가 아니라 함께

      서로의 성장에 관심이 많은 동료 옆에서 같이 비약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경쟁보다 협력이 성장의 엔진'이라는 믿음이 여기서 생겼습니다.

    • 유지보수되는 코드와 조직으로

      단발성 포트폴리오용 프로젝트가 동아리의 리소스를 갉아먹는다고 판단해, 이벤트 스토밍으로 도메인을 다시 설계하고 KOIN 단일 체제와 V2 마이그레이션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제대로 취하는 결정을 처음 내려본 경험입니다.

    Java Spring MySQL KOIN_API_V2 이벤트 스토밍 리더십
  2. 우아한테크코스 5기

    2023.02 ~ 2023.11

    백엔드 수료 · 피움 팀

    기술보다 '왜'와 '함께'를 먼저 배운 10개월

    백엔드 트랙 레벨 1~4의 미션과 팀 프로젝트를 거쳤습니다. 레벨 3·4에서는 식물 관리 서비스 '피움' 팀의 백엔드와 팀 운영을 맡아 기획부터 개발과 문서화까지 주도했습니다.

    여기서 얻은 것

    • 비타민이 아니라 진통제

      Google Sprint 기법으로 아이디어를 다시 설계하며 '식물 관리의 불편'이라는 분명한 문제를 정의했습니다. 기술이 앞서는 프로젝트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 신뢰가 곧 생산성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과 일한다. 친근함은 업무 효율에 영향을 미친다." 데일리 마스터, '침묵은 부정' 같은 팀 프로세스를 직접 설계해 토론이 살아 있는 팀을 만들었습니다.

    • 부담 없이, 그러나 꾸준히 기록

      글쓰기에 규칙을 두지 않아 자유롭게, 그래서 더 꾸준히 남기는 팀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팀 블로그와 GitHub Discussion에 쌓인 기록이 온보딩 비용을 줄였습니다.

    Spring Boot JPA PostgreSQL Redis 팀 빌딩 테코톡
  3. 글또 9기 · 10기

    9·10기 · 2023.12 ~ 2025.03

    기술 글쓰기 커뮤니티

    꾸준한 기록을 습관에서 정체성으로

    기술 글쓰기 커뮤니티 글또에 9기(2023.12~2024.05)와 10기(2024.10~2025.03)로 참여하며 글로 성장을 증명해 왔습니다. 9기에서는 '삶의 지도'로 시작해 KOIN 마이그레이션 과정과 월간 회고를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얻은 것

    • 근거를 글로 남기는 연습

      KOIN 마이그레이션을 7편의 글로 풀어내며 '모든 과정에 근거를 명확히 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결정을 설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결정이 단단해진다는 걸 배웠습니다.

    • 환경을 핑계 삼지 않기

      천안↔서울 편도 2시간이라는 제약 탓에 커피챗 목표는 접었지만, '미제출 0회'로 목표를 바꿔 끝까지 완주했습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 대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 배움의 외연 넓히기

      Udemy로 Java 동시성과 Docker처럼 실무 경험만으로는 닿기 어려운 영역을 의도적으로 채웠습니다.

    기술 글쓰기 회고 KOIN 마이그레이션 Java 동시성 Docker
  4. Nexters

    2024 · 25기 → 26기 회장

    백엔드 개발자 → 26기 회장

    다시 '몰입'을 찾고, 조직을 운영하다

    IT 연합 동아리 Nexters 25기에 백엔드 개발자로 참여해 뽀모도로 타이머 서비스를 개발했고, 이후 26기 회장을 맡아 조직을 운영했습니다.

    여기서 얻은 것

    • 몰입의 재발견

      학업과 병행하며 흩어졌던 집중력을 7~8주 단기 집중 사이클로 다시 끌어올렸습니다. 몰입은 환경이 아니라 구조에서 나온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 수평 문화와 심리적 안전

      반말로 수평을 가져가는 팀에서, 편하게 말할 수 있을 때 의견이 적극적으로 나온다는 걸 다시 체감했습니다. 우테코에서 배운 신뢰의 가치가 다른 조직에서도 통했습니다.

    • 새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기

      백엔드 스택으로 Kotlin + Spring Boot를 택하고, GitHub Student Pack으로 Datadog을 붙여 운영 관측을 고도화했습니다. 이때의 Kotlin 경험이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 조직을 설계하는 시야

      회장으로서 팀빌딩 과정을 게이미피케이션으로 다시 설계하며, 사람을 모으고 움직이게 하는 일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Kotlin Spring Boot Datadog 조직 운영 팀 빌딩
  5. 한국신용데이터

    2025.01 ~ 현재

    백엔드 엔지니어 (장부팀) · 데이터실 AI TF

    200만 소상공인의 데이터를, 무중단으로 다루다

    200만 소상공인이 쓰는 금융 장부 서비스에서 대용량 배치·데이터 이관·핵심 API를 설계부터 운영까지 책임집니다. 데이터실 AI TF를 겸직하며 소상공인용 AI 비서 백엔드도 단독으로 설계하고 구현했습니다.

    여기서 얻은 것

    • 튜닝이 아니라 구조를 바꾼다

      부가세 예상세액 배치를 19시간 41분에서 약 30분으로(97.5% 단축) 줄였습니다. 커넥션·배치 튜닝으로는 한계가 분명한 단일 writer DB 병목을, 계산을 OLTP 밖으로 옮기는 재설계로 풀었습니다.

    • 운영 중에도 멈추지 않는다

      발송 이력 2억 건을 Dual Write로 기존 쓰기 경로를 유지하며 무중단으로 이관하고, 6.39억 행 테이블의 핵심 API p95를 80~84% 단축했습니다. 서비스 영향을 통제하며 바꾸는 법을 익혔습니다.

    • AI를 만들고, 팀에 퍼뜨린다

      AI 비서의 실시간 스트리밍 백엔드를 단독으로 설계하고, Claude Agent SDK 기반 코드리뷰 봇을 직접 구축해 운영했습니다(830건 기준 p50 2.6분·성공률 93.9%). AI 앰버서더로 사내에 활용법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Kotlin Spring Batch Databricks PySpark PostgreSQL Claude Agent SDK

지금, 그리고 다음

동아리에서 처음 API를 만들 때나, 200만 소상공인의 데이터를 다루는 지금이나 방식은 같습니다. 문제를 먼저 정의하고, 근거를 기록하고, 팀과 나눕니다. 다음 단계도 그렇게 풀어가려 합니다.